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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자SEW○○

등록일2024-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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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 SEWB 현지 활동소개(필리핀)-2024년 1차 활동 보고서 (이호용 교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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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차 활동 보고서           
  이호용교수 (SEWB 필리핀 현지 활동가, 교수 USTP 남필리핀과학기술대학교)


안녕하십니까? 필리핀 민다나오에서 지역사회 개발을 하고 있는 이호용 활동가입니다. 그간의 소식을 전해 드립니다.

우여  곡절  끝에  2023년에  일하던  인구  100만명의  미사미스  오리엔털  주(province  of misamis oriental)에서의 주지사 컨설턴트 일을 마치고 2024년부터는 욕심을 버리고 인구 3만 명의 Kumalarang이라는 도시의 시장 컨설턴트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이곳에 도착한 것이 2024년 1월 27일이니 이제 곧 두 달이 지나갑니다.

이곳 쿠마랄랑은 민다나오에서도 서쪽의 잠보앙가 반도(Zamboanga peninsula)에 있는 아주 가난한 도시입니다. 우리나라로 보면 시라기 보다는 군이라고 칭하는 게 맞을 것입니다.

민다나오는 필리핀의 가장 남쪽에 위치하는 매우 커다란 섬입니다. 이곳은 말레이시아와 작은 섬들로 이어집니다. 그래서 일찍이 말레이시아의 무슬림들이 이곳으로 넘어와 살았고 후에는 마닐라 까지 넓히면서 무슬림 술탄 국가를 형성하였습니다. 그러나 스페인의 점령 이후에 스페인은 이들을 강제적으로 가톨릭으로 개종시켰고 루손 섬에서 살던 무슬림들과 함께 기독교 인들을 이곳으로 이주시켜 무슬림의 색을 없애려고 하였습니다. 그러한 갈등 속에서 무슬림들 은 점차  고립되며  스스로  무장하기  시작하였고  정부에  대항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 갈등의 최전선이 바로 이곳 잠보앙가입니다.

두테르테 정부는 민다나오의 불안 요소를 제거하기 위하여 경제적 지원과 군사적 해결이라는 양면의 칼로 이곳에서 활약하던 무슬림 반군 세력과 엄청난 전쟁을 치렀고 현재는 일부의 소수 세력만이 깊은 정글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그런 역사의 아픔과 더딘 경제적 발전 때문에 현재는 민다나오 독립에 대한 정치적 요청이 전 임 대통령인 두테르테에게서 나오면서 불안 요소가 증폭되기도 합니다.

그런 중에도 이곳에 정착하게 된 것은 아주 깊은 인연이 있기 때문입니다. 제가 2012년 가나 안 세계 지도자 교육원에서 일하면서 만나게 된 분이 바로 Jun Pacalioga라는 잠보앙가 지역 의 두밍(Municipality of Dumingag) 시장이었습니다. 유기농과 적정기술 도입을 통해 두밍 각의 경제적 발전을 도우며 함께 노력했던 일들은 많은 성과를 얻었고 그로 인해 저는 이곳 (Municipality  of  Kumalarang)의 Balong  Molina시장으로부터  유기농업을  이용한  지역사회 개발 도움을 요청받았던 것입니다.

필리핀에서  살아가는  것은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첫째는  더위와의  싸움이며, 둘째는 열악한 환경(수없는 정전, 통신 두절, 부족한 편의 시설), 셋째는 문화와 언어의 차이에서 생 깁니다.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도 특히 신분 안전에 대한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어려운 부분입니다. 저를 위해 항상 군인이나 경찰들이 보호해서 움직여야 하고, 그러다보니 밖에 나가는 일이 불 편한 게 사실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 20일간에 걸쳐 이곳의 18개 바랑가이 중에서 17개 바랑가이를 방문하여 인터뷰와 실제 조사를 통해 기본적인 자료를 수집하고 분석하여 시장 님에게 제공하고, 이 자료를 바탕으로 기술지도, 훈련, 주민 역량강화, 협동조합 등의 훈련과 교육 계획을 마련하였습니다.

자료를 정리하다보니 크게 두 가지로 문제로 나눠 볼 수 있었습니다. 첫째는 농업 지역의 주 산업인 쌀에 대한 가공과 상품 개발에 대한 부분이고 둘째는 어업 지역의 어류 가공에 대한 적정기술 도입과 상품 개발입니다. 이를 위해 18개 바랑가이 중에서 8개 지역을 우선 개발 지 역으로 선정하였고 각 지역을 두 가지 문제 해결에 따라 당사자들을 묶어서 훈련, 교육 하기로 하였습니다.

농업 지역의 문제는 풍성한 유기 자원에도 불구하고 퇴비생산이나 뿌리 덮기 등의 방법 대 신에 살충제, 제초제들을  남용하여  토지가  황폐화되고  하천이  부영양화로  썩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가장 우선 개선 목표로 삼았습니다. 현지 유기농 전문가들 3명을 초청하여 지역 농민들과 농촌 지도자들을 교육, 훈련하기로 결정하여 실행에 들어갔습니다.

1차적으로 30여명을 대상으로 유기농 교육을 여섯 회에 걸쳐 실시하였고, 참가자들을 통해 
부족한 부분과 앞으로 집중해야 할 훈련에 대해 자료를 수집했습니다.

 

.● 전에 거주했던 카가얀 데 오로와 비교하여 이곳에는 산 속에서 샘물이 많이 나오고 있었으 며 모든  샘물이  다 식수로  부족함이  없음을  확인하였습니다. 아울러  이 샘물을  이용하여 지역의 식수 보급 사업을 해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 이 지역의 가장 큰 문제는 전기입니다. 수시로 정전이 되어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이 많습니다. 태양광 발전 시스템 도입이 필요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전문가들의 도움과 협력이 요청됩니다.

.● 이곳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꿀을 이용한 와인 만들기를 시작 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반응을  보이기  시작  했습니다. 특히  꿀은  야생에서  채집하며  수확이  어려운  대신에 판로는 마땅치 않아 관련 산업이 사라질 위험에 처한 상황이라 꿀 와인 생산은 앞으로 좋 은 사업이 될 것 같습니다

● 또한  코코넛  와인에  대한  도전을  시작  했습니다. 이곳은  코코넛의  주 산지이지만  외부의 
사람들에게 코프라(코코넛의 안쪽 하얀 과육)만 판매하며, 나머지 코코넛 액과 껍질은 그냥 버리고 있습니다. 또한 코프라도 아주 헐값에 넘기고 있었습니다.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코 코넛 액을 이용한 고부가, 고품질의 와인, 콤부차, 식초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코코넛 껍 질을  이용하여  숯과  바이오차  생산도  시작할  예정입니다. 우선  200리터의  코코넛  액으로 와인 생산을 시작하였습니다. 다음 주에는 와인 생산자를 위한 교육 및 훈련이 있고 둘째 날에는 와인을 이용한 증류주 생산도 실시할 예정입니다.

 이곳의  종교는  매우  다양합니다. 루손  섬과는  다르게  가톨릭의  영향은  거의  없는  대신에 
개신교 교단들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또한  이슬람교도  상당히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지에서는 기독교가 약 50%(가톨릭 포함), 이슬람이 약 40%입니다. 저는 이곳의 종교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이 지역 발전을 위한 구상을 얘기하였으며 도움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종교 지도자들은 변화를 위한 종교의 역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였고 종교 지도자들을 대 상으로 리더십 트레이닝을 갖기로 하였습니다.

 기독교 교회를 대상으로 연합 청소년 모임(대상 인원 200여명)에서 적정기술에 대해 강의를 하였고, 적정기술 센터를 만들고 적정기술 경진대회를 갖기로 하였습니다.

 가장 가까운 교회를 찾아가 여성들의 적정기술 협동조합에 대해 강의한 후, 여선교회를 만들었고 각자의 집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채소를 이용하여 잼 만들기와 피클 만들기에 대해 실습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이들을 통해 지역 교회들의 연합을 유도하고 교회가 중심이 되 는 지역  발전  계획도  마련될  것입니다. 이곳의  교회들과  한국의  교회들이  특히  여선교회 (여전도회)를 중심으로 연합하여 서로 돕는 관계가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무슬림  지역에서도  이맘(종교  지도자)들과  지역사회  개발에 대한  협의를  시작하였고  특히 
무슬림 여성들의 성-평등 문제 해결을 위한 도전도 시작하였습니다.

 바닷가 어민들을 위하여 태양열 건어물 생산 장치를 디자인 하였고 실습과 함께 제작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solar oven 생산과 무연화로(smokeless fire pot) 생산도 함께 만들 예정입니다.

 2023년도  12월에는  국경  없는  과학기술자회  필리핀  지부의  이름으로  Municipality  Wao의 시장 및 시 공무원들과 시의원들을 한국으로 연수기회를 갖게 하였습니다. 상주시, 원주시, 평창군, 금산군을 방문하여 선진 농업을 견학하고 돌아오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Wao시 시장으로 부터 감사패를 받았습니다.

 또한  상주시의  공무원들이  와오시를  방문하여 서로의 현황을 공유할 계획도 전해 왔습니다.

● 관련하여 2024년도에도  Kumalarang의 시장과 공무원들이  한국에서 선진  문화와 기술을 연수 받는 기회를 요청하여 준비 중에 있습니다.

●  또한 카가얀 데 오로 관세청 직원들이 대구시 관세청을 방문하여 한국의 관세제도와 운영 
에 대하여 강의를 듣고 관계된 기술에 대하여 연수 받는 기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쿠마랄랑 연합교회에서 청소년 대상         디플로교회에서 여성을 위한 협동조합

결성을 위한 모임에서 강의                   적정기술의 중요성 강의

 

 

  

야생 꿀과 코코넛 워터를 이용하여 와인 생산. 코코넛 와인 생산 후에 증류하여 

증류주를 만들 계획입니다. 이는 야생 꿀 채취로 살아가는 고산지대 소수민족과 

코코넛 생산 농민들의 수익을 올리고 문화를 보존하게 하기 위함입니다.

 

바랑가이 실태조사

 

             

 

 

유기농업 원리 강의

 

Municipality of Wao의 한국 선진 문물 연수와 Elvino Balicao, Jr. 시장님 방문 및 감사패 받음

 

 지역 종교 지도자들에 대한 리더십 강의 및 지역 교회 방문

 

 

 

 

무슬림의 절기인 라마단을 맞아 라마단 마중 행사에 초대받아 다녀왔습니다. 이 지역 무슬림 모임의 최고 권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귀한 기회가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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